빈자리

이야기/일상 2018. 9. 4. 10:28
그래도 하루는 가고,
또 내일은 온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보낸다.
문득 허전함을 느낄지라도.

그리고 곧 잊혀지고
별 것 아닌, 그저 예전에 알았던 사람.
딱 그정도가 된다.
서로에게.

반복된 자극에 무뎌지듯,
반복된 헤어짐에 무던해진다.

그래도 기억의 편린으로
때때로 떠오르겠지,
서로에게.

'이야기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0) 2018.09.03
좋겠다  (0) 2018.08.27
여름  (0) 2018.08.19
야구장  (0) 2017.09.29

설정

트랙백

댓글

감상

이야기/생각 2018. 8. 2. 12:20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아니 그렇게까지 거창하게도 아니고
일상 속에서 문득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문득
아련한 감상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 있다.

과거를 떠올리다, 과거를 마주하다 느끼는
아련함과는 또 다른 성질의 그것이다.

평온함 속 잠시 잊었던 꿈이
수면위로 슬그머니 고개를 내미는 것 같은 느낌이다.

조금 더 붙잡고 싶은 감상이나,
금방 흩어져버리는 순간이 아쉽다.

'이야기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기  (0) 2019.03.18
계획  (1) 2017.11.24
불안  (0) 2017.10.10
허기  (0) 2017.10.07
너의 언어  (0) 2017.09.26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