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연애에 대한 남녀의 관점차이를 흥미롭게 다룬 영화다.

특히,

타인의 고민을 들어줄 때, 자신의 의견, 주장을 피력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의견에 공감해주고, 위로를 우선시하는

그러한 여자들의 특징을 각국의 모습들로 보여주는 장면은

너무나 재미있었다.

 

등장하는 커플들은 모두 다른 방식의 연애를 하고 있지만,

그들은 결국 모두

우리가 하고 있는 연애의 모습들을 그린다.

 

 

 

 

 

 

극중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인물이라면

역시 '닐(벤 애플렉)'.

그냥, 여자들에게 있어서 워너비 남성상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영화 말미의 바지 주머니 속 반지 씬은

그야말로 압권.

 

 

 

 

 

 

 

가장 공감을 담아 바라봤던 인물은

'알렉스(저스틴 롱)'.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 붙잡지 않는

늘 최소한의 거리를 두고 이성을 만나는 그.

그렇기 때문에 깊은, 진정한 사랑을 해 보지 못했던 남자다.

항상 연애는 정석대로 움직인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예외를 만나게 되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뭐, 진정한 사랑인지 아닌지는

지나봐야 알겠지만서도.

 

 

 

 

 

우리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역시 남녀관계일 것이다.

나이가 많건 적건 관계없이.

때문에 무수히 탐구하고, 연구하여 알고자 한다.

이성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그리하여 공식화 한다.

알렉스가 말했듯, 연애의 정석.

남자의 이러한 행동은 관심의 표현이다, 혹은 무관심의 표현이다.

 

어느 정도는 일리 있는 말이고,

상당한 경우에 잘 적용되리라 본다.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영화 말미에

사랑에 빠진 알렉스가 내뱉었던 대사

"넌 예외야."

 

그렇다. 늘 예외는 있다.

그리고 그러한 예외는

다양한 모습의 우리네 사랑처럼, 너무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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