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생각

너의 언어

못찾겠다꾀꼬리 2017. 9. 26. 00:50

 

1.

어떤 사람이 말했다.

국제결혼을 함으로써 좋은 점이 어떤게 있냐는 질문에

재미있다고, 까닭은

서로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인상적인 얘기이다.

서로 너무 다른 환경이었기에

재미있다.

 

보통 우리의 연애는

바로 이것이 장애의 요인인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이별하는.

 

그런데 이보다도 더욱 큰 차이를 겪을

국제결혼을 한 사람은

이를 재미있다고 말하다니.

 

바로 이같은 마음가짐을

배울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2.

국적이 다른

그러니까 외국인과의 연애에 있어서

무척 중요시 되는 것 중 하나가

언어이다.

아무리 서로 감정적으로 좋더라도

의사소통이 어려워서는

관계가 지속되기 힘드니까.

한계가 있으니까.

때문에 상대방 국가의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는

비단 국제연애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사람은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에

각자 다른,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같은 한국어를 쓸지라도

개개인의 성격, 겪어온 환경의 차이에 의해

'너랑은 말이 안 통해'와 같이

의사소통에 있어서 차이를 느낀다.

 

결국

외국인이 아닌, 같은 나라 사람을 만나더라도

'상대방의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3.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든다

국제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대부분

애초 서로의 차이를 이해한다는 것이 출발선이기에

시작부터 이미

가장 큰 분쟁의 씨앗을 없애버렸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뭐 어쨌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