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영화

올드 가드(The Old Guard, 2020)

못찾겠다꾀꼬리 2020. 9. 20. 00:11

액션, 판타지 / 미국 / 2020. 07. 10 개봉

감독 : 지나 프린스-바이스 우드

출연 :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 마르완 켄자리, 루카 마리넬리, 해리 멜링, 베로니카 은고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로,

배경은 현대,

불멸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유도 모른 채 불멸자의 삶을 살게 된 극소수의 존재들.

짧게는 수백 년의 삶을 살아온 그들,

그러나 불멸자의 존재를 알게 된 한 제약업체의 계략에 얽히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걸로도 충분히 극의 흐름이 예상될,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다.

불멸자이나 그 존재는 인간이기에, 똑같이 힘의 한계는 존재하고, 고통을 느낀다.

동료 중 일부가 붙잡혀 생체실험을 당하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제약회사를 쫓는다.

불멸자이기에 겪는 고독감,

그 과정에서의 반전과 배신,

주인공에게 닥친 능력의 소실.

그러나 그 같은 어려움을 타개, 결국 제약회사를 박살내는데 성공한다.

 

극의 후반부에 밝혀지는 내용은 그렇다.

실은 그들은 세계의 구원자들이고, 알게 모르게 인류의 발전과 구원에 지대한 도움을 준 자들이라고.

수백, 수천 년 전부터. 그들의 선한 행동들이 말이다.

 

그냥, 하...

솔직히 영화에 대한 평도 술술 잘 안 나온다.

방금 막 본 영화임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한 것 같은.

샤를리즈 테론의 액션씬은 퍽 볼만 하긴 했다. 그러나 아주 감탄할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소재와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 역시 진부하기 짝이 없다.

불멸자, 고독, 인체실험.

 

물론 다음 편을 염두해 둔 서장이라곤 하나,

그렇다면 최소한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은 심어줬어야 했는데,

그런 것 역시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호평에 비해 썩... 만족스럽게 본 영화는 아니었다.

진부한 소재와 진부한 전개, 특이할 것 없는 액션, 정도이나

특별할 것이 없단 건 또 달리 말하면 아주 최악일 것도 없다는 얘기이니,

10점 만점에 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쉬는 날 소파에 누워 킬링 타임용으로 볼만한, 그 정도의 영화였다. 내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