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일상

좋겠다

못찾겠다꾀꼬리 2018. 8. 27. 09:29
남들 모두 출근했을 오전시간
카페에 앉아 작은 케이크 한 조각과 함께
따뜻한 커피 한 모금 들이키면 좋겠다.

혼자여도 좋고
둘이어도 좋다
다만,
너무 시끄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밖에선 장대비가 쏟아지면 좋겠다
카페는 1층,
문을 활짝 열어둬서
쏟아지는 빗소리가 들리면 좋겠다.

잔잔한 음악소리,
떨어지는 빗소리,
커피 내리는 소리가 어우러져
기분 좋은 울림을 만들어낼 것 같다.

코에 감기는 커피향
입속에 퍼지는 케이크의 달콤함
가만히 눈을 감고
이들을 한데 느끼고 있자면
내 입가엔 아마
미소가 지어질 것 같다.

아, 물론
그 시간이 모두가 분주할
오전시간,
특히 월요일 오전시간이어서만은
아니고,